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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일본주식] 일본 주식은 왜 거래단위가 100주일까?

일본주식을 거래해보려고 한 사람이라면 한국이나 미국 주식 거래와는 거래단위가 달라서 당황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손마사요시(손정의)의 영상을 보고서 감명받아서 소프트뱅크의 주식을 사볼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100주 단위 거래여서 당황한 적이 있다. 100주 단위 거래이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라면 거래가 곤란할 때가 많을 것 같고 일본에서도 해당 이유로 인해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가 드문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주가가 비싼 주식인 キーエンス(키엔스)의 경우 현재 약 6만엔의 가격에 거래되는데, 100주 단위로 구매를 할려면 600만엔, 즉 최소 거래 가능한 금액이 6천만원이 된다. (돈없으면 입장부터 안된다 ㄷㄷㄷ;;;) 소액으로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발을 들여놓는 것부터 정말 난감한 시장인 듯 하다. 일본에서는 왜 100주 단위로 거래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해당 주제에 대해서 일본어로 찾아보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2018년 10월 1일부터 일본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단위가 100주 단위로 통일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 말고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나라에서도 최소매매단위가 100주인 곳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일본 증권시장에는 2007년 11월 기준 거래소마다 여러 거래단위가 존재해서 1주, 10주, 50주, 100주, 200주, 500주, 1000주, 2000주의 8종류의 거래단위가 존재했다고 한다. 그걸 투자자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서 100주 단위로 통일했다고 한다. 일본 주식시장의 거래단위가 변화한 이력을 알고 싶다면 일본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링크 (일어): https://www.jpx.co.jp/equities/improvements/unit/01.html)

 

 

 

위의 얘기는 어떻게 100주로 통일되었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왜 1주 단위로 거래하지 않는걸까?

 

인터넷에서 찾은 일본 회사법 강의을 보면 단원주제도(単元株制度)라는 조항이 있는데 여기서 100주 단위 거래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단원이란, 여러 개의 주식을 하나로 묶은 것을 말한다) 해당 제도의 취지는 주주 관리를 보다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일본 회사법에서 정한 단원주제도에서 여러 주를 묶어서 1단원으로 정하고 단원마다 1개의 의결권을 주도록 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1단원에 미만되는 경우에는 의결권이 주어지지 않고 (의결권을 제외한 주주로서의 권리는 가진다고 한다. 예로는 배당 같은게 있겠다) 그러므로 1단원 미만 소유한 주주에게는 주주총회 소집통지 등을 생략할 수 있어서 주주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회사 측의 관리 편의를 위해서 단위를 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옛날에는 전산화가 안 되어있어서 주주 명부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하고 수정하는 등 굉장히 번거로웠을 것이고 주주총회 소집 때 주주들에게 우편으로 통지서를 보내는 것도 아주 힘든 작업이였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해당 제도가 회사 측의 번거로운 업무를 간소화시키는 이득이 컸을 것이라고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거의 대부분 전산화가 되었기 때문에 해당 제도가 주는 편익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단원의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주주의 권리가 일부 제약되는 점도 있고, 거래 시에도 소액 거래가 힘들다는 점도 있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제도의 폐지를 바라는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닛케이 신문에서 관련 기사를 읽어보니 일본에서도 해당 제도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개인투자자가 많고, 특히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이 100주 단위로 거래해야하는 일본보다는 1주 단위로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시장을 선호하면서 일본시장의 자금이 유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듯 하다. 일본 내에서도 제도 개선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는 듯 한데 기업에서는 관리 비용의 증가 등을 원인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듯 하다. 아마 전산화 등에 힘입어 일본도 조만간 1주 단위 거래로 통일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본 내에서도 증권회사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단원미만주거래, 즉, 1주 단위 거래를 제공해주는 회사가 있는데 이런 경우 실시간 거래는 안되고 수수료가 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는 듯 하다. 해당 서비스는 증권회사에 따라 まめ株(노무라증권), ワン株(마넥스증권)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 내의 증권회사에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회사는 없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 있다면 댓글 등으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사법 관련 원문)

単元株制度とは
単元株制度とは、定款で、一定の数の株式を1単元の株式とすることを定め、一単元の株式をもって株主総会(種類株主総会)において1個の議決権を行使することができるとする制度をいいます(会188‐Ⅰ)。これによって株主管理コストが削減できます(単元未満株主への株主総会招集通知の省略など)。

 

번역)

- 단원주제도란 (교과서의 1단원, 2단원에서 쓰는 단원과 같은 한자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묶은 걸 단원이라고 부르는 듯 하다)

단원주제도란, 정관으로, 일정 수의 주식을 1단원의 주식으로 정하여, 1단원의 주식을 가지고 주주총회에서 1개의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회사법188-1) 이것을 통하여 주주관리의 비용(코스트)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단원 미만 주주에게 주주총회 소집통지의 생략 등으로)

 

(관련 일본 회사법 강의 링크 (일어): https://company.ti-da.net/e1065335.html)

 

 

아래 링크를 참고하였다.

https://jp.quora.com/nippon-kabu-ha-naze-100-kabu-tani-de-no-baibai-ga-shuryuu-nanode-shou-ka-amerika-no-you-ni-1-kabu-tani-deha-dame-nanode-suka#:~:text=%E4%BB%A5%E5%89%8D%E3%81%AF%E3%80%811000%E6%A0%AA%E5%8D%98%E4%BD%8D,%E5%AE%B6%E3%82%92%E5%91%BC%E3%81%B3%E8%BE%BC%E3%82%81%E3%82%8B%E3%81%8B%E3%82%89%E3%81%A7%E3%81%99%E3%80%82

 

日本株はなぜ100株単位での売買が主流なのでしょうか?アメリカのように1株単位ではダメなの

回答 (2件中の1件目) 日本株は100株が主流というよりも、100株に統一されてきました。その意義については後述にあります。同様に、アメリカは100株、ヨーロッパは1株が主流のようです。 > 201

jp.quora.co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표지 이미지 출처: Photo by Nick Chong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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