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공부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어 표현 - 손톱의 때를 달여서 마시자? 「爪の垢を煎じて飲む」 무슨 뜻일까? 일본어 책을 읽다가 「爪の垢を煎じて飲む(つめのあかをせんじてのむ)」라는 표현이 나왔다. 정말 독특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어로 직역하자면 "손톱의 때를 달여서 마신다"라는 의미인데, 정말 처음 듣는 사람은 뜻을 알기가 힘들다. 관용적인 표현으로서 "우수한 사람이라면 손톱의 때같이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드러낸 말이다. 우수한 사람의 뛰어난 부분을 흡수하고 싶은 소망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진짜로 손톱의 때를 먹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사람의 우수한 면을 본받고 싶다는 뜻이다. 煎じて는 보통 넣어서 쓰므로 넣는 편이 자연스럽다. 예문) 「目標とする人の爪の垢を煎じて飲みたい」と思うほど、頑張って習いましょう。 うちの子供に田中さんの爪の垢でも煎じて飲ませたい。 일본어 いただきます(이타다키마스, 잘 먹겠습니다)의 원래 의미 일본어의 "いただきます(이타다키마스)"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잘 먹겠습니다"라는 뜻이다. 일본 사람들이 밥을 먹기 전에 하는 말이다. 원래 いただく(頂く)라는 말은 "받겠다"라는 뜻으로, 윗사람으로부터 무언가를 받는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타다키마스는 밥을 해준 사람이나 밥을 사준 사람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맛있는 밥을 감사히) 받겠습니다"라는 뜻인걸까? 그렇다면 내가 밥을 해준 사람이나 밥을 사준 사람이라면 "いただきます(이타다키마스)"라고 말하지 않는걸까?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밥을 해주거나 사준 사람에게의 감사의 의미도 담겨있지만, 다른 존재에게의 감사의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밥상 위의 재료가 된 동물과 식물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당신들의 생명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일본어] なかなか(나카나카)는 무슨 뜻일까? 나카나카의 의미 일본어로 된 콘텐츠를 보다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로 なかなか(나카나카)가 있다. 운동경기 중에 상대방 선수를 보면서 なかなかやるね。(꽤 잘하는데.) 라는 식으로 자주 사용되는 것 같다. なかなか(나카나카)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 선수를 보면서 なかなかやるね。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의 실력을 잘 모른다는 뜻이다. 옛날부터 서로의 실력을 알고 있던 상대에게 쓰면 어색한 표현이다. 이미 실력을 알고 있으니 "なかなか(예상 이상으로)"라고 말하면 이상한 것이다. 잘 모르는 상대방에게 쓴다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예문을 더 들자면, この店はなかなか美味しいね。 なかなかの美人。(칭찬인지 애매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 것 같으니 とても美人으로 쓰는 것이 좋을.. 일본어로 새해 인사는? あけおめ 일본어로 새해 인사는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라고 한다. (아케마시테오메데토고자이마스) 새로운 해가 밝았으니 축하드린다라는 뜻이다. 줄여서 あけおめ로 쓰기도 한다고 한다. 격식이 필요한 사이라면 줄여서 쓰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본어로 날개는? 翼(츠바사), 羽(하네), 羽根(하네) 셋 중 무엇을 써야할까? 요즘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는 일본어 한자 공부를 하다가 궁금증이 발동되었다. 아마도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한번쯤은 궁금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츠바사와 하네의 차이점인데, 일본어로 날개를 "츠바사" 또는 "하네"라고 부른다. "츠바사"와 "하네"는 같은 말일까? 먼저, 글로 표기를 할 때는 츠바사는 翼(つばさ)로 표기하고, 하네는 羽(はね) 또는 羽根(はね)로 표기를 한다. 그럼 하나하나씩 설명을 해보겠다. 翼(つばさ): 츠바사는 새의 날개를 가리키는 말이다. 곤충의 날개에는 쓰지 않는다. 비행기의 날개의 경우, 츠바사랑 하네 둘 다로 부를 수 있다. 羽(はね): 하네도 날개를 가리키는 말이다. 새의 날개, 곤충의 날개, 비행기의 날개 모두 하네라고 부를 수 있다. 츠바.. 일본어로 간호를 뭐라고 할까? 看護, 介護, 看病, 介抱 의 차이점 예전에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看護와 介護가 단어책에 실려 있었는데, 두 단어 모두 한국어 뜻이 "간호"라고 되어있어서 뭐가 다른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 최근 해당 단어들의 차이점을 알게 되어 블로그에 글로 남긴다. 간호와 간병이란 말은 한국어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지만, 개호는 한국어에선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일상에선 사용하지 않지만 법률 분야에서 사용되는 것 같다)이고 개포는 한국어에서 없는 단어지만, 일본어에선 개호나 개포를 꽤 사용하는 듯 하여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看護 (かんご, 칸고, 간호): 부상자나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행위를 해주고 돌봐주는 것을 뜻함. 보통 의료종사자의 행위에 사용된다. 가족이 돌봐주는 것은 의료종사자의 행위는 아니므로 간호(看護)보다는 개호(介護)를 사용하는 것이 .. 我が国(와가쿠니)에서 の 대신 が를 사용하는 이유! 일본어 が에는 소유격의 뜻도 있다? 최근 일본어를 공부하다가 塞翁が馬(さいおうのうま)라는 표현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고사성어로는 塞翁之馬(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와 일치하는 표현으로, "변방에 살던 노인의 말"이라는 뜻이다. 변방에 살던 노인이 말을 잃어버려서 나쁜 일인가 했더니, 말이 다른 말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좋은 일인가 싶고, 그 말을 타다가 노인의 아들이 말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쳐서 나쁜 일인가 싶다가도, 전쟁이 나자 다친 다리로 인해 징집에서 제외되어 좋은 일인가 싶기도 한, 인생사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되는 고사성어이다. 아무튼, 해당 표현에서 왜 塞翁の馬가 아닌 塞翁が馬라고 됐는지 궁금해졌다. 塞翁(변방의 늙은이)의 말이니까 소유를 나타내는 の를 써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다. 생각해보면 我が.. 일본어로 책 한 권은 一巻일까 一冊일까? 평소 일본어를 말하다가 궁금해진 것이 있었다. 책 한 권을 한국에서는 卷(책 권, 일본의 한자와는 자형이 조금 다름에 주의) 자를 써서 한 권, 두 권이라고 표현하는데, 일본 친구들이 책 한 권을 표현할 때는 冊(책 책) 자를 써서 一冊(いっさつ)、二冊(にさつ)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었다. 해당 부분이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卷이라고 하는데 왜 일본에서는 冊이라고 하는 것일까? 일본에서도 「一巻(いっかん)」이라는 표현을 쓴다고는 한다. 하지만 巻이라는 글자는 두루마리(巻物)에 사용되는 단위라고 한다. (책 권 자에는 말 권이라는 뜻도 있다. 둘둘 말다의 말다이다. 노리마키(海苔巻)의 마키이다.) 우리가 평소에 보는 종이가 엮인 책에는 「一冊(いっさつ)」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된다. 즉, 두루.. 일본어로 '밤샘'을 뭐라고 할까? 夜更かし와 徹夜의 차이점 살아가다보면 급한 업무로 인해서, 또는 재밌는 일을 하면서 밤을 새는 일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종 겪을 것 같다. 밤샘이라는 단어를 일본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두가지 단어가 있는데 두 단어의 차이점도 함께 알아보자. 夜更かし(よふかし, 요후카시): 잠을 자는 시간에도 잠을 자지 않고 늦게까지 일어나있는 것을 의미함. 잠을 자지 않는다는 뜻이 아님. 늦게라도 잠을 자면 徹夜가 아닌 夜更かし라고 해야함. 徹夜(てつや, 테츠야):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아침까지 깨어있는 상태로 있는 일을 의미함. 아침까지 한번이라도 잠을 자면 안됨. 계속 깨어있는 상태로 있어야지 徹夜라고 할 수 있음. 두 단어가 조금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늦은 밤에 잠을 자는 것인지 아니면 계속 일어나있는 것인지로 구분을 해서 사용하자.. 일본어로 "열심히"는 한자로 一生懸命vs 一所懸命 어느 쪽이 맞을까? 최근 일본어 책을 보다가 「一所懸命(いっしょけんめい)」라는 표기를 보게 되었는데, 평소에 당연히 「一生懸命(いっしょうけんめい)」 라고 생각해왔던 필자는 부자연스러움을 느껴서 해당 단어를 찾아보게 되었다. 두 단어는 발음이 거의 비슷하지만 살짝 다르긴 하다. 어느 쪽이 맞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맞긴 하다. 「一生懸命」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쓸 수 있고, 「一所懸命」는 자리를 사수한다라는 느낌의 상황에서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一所懸命」 에 대해서 원래의 단어 유래에 따르면 「一所懸命」라는 말이 맞다고 한다. 「一所懸命」라는 것은 과거 일본 중세시대의 사무라이들이 자신의 영토(一所)를 목숨(命)을 걸고(懸) 지킨다는 의미로 사용한 말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어원적으로는 「一所懸命」가 맞는.. 이전 1 2 다음